MICE 산업은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로서 말 그대로 회의산업, 인센티브투어, 컨벤션, 전시회산업을 칭하는 것이다. MICE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로 보면 4개 분야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이 분야를 서로 묶어서 MICE 산업의 한 개념으로 부르는 이유는 모두 국제적인 규모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 MICE 산업이라고 부르는 것은 프로그램 진행상 4개 분야를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와 전시회, 회의와 컨벤션을 모두 다 종합적으로 동일 시간대에 동일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민간인 학살로 억울한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1950년 한국 전쟁으로 인한 국민보도연맹사건과 부역혐의 사건이 대표적이다. 경북지역에서도 민간이 학살사건으로 밝혀진 희생자수가 총 3475명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는 부역혐의 279명, 보도연맹사건 1470명, 미군폭격 299명, 기타 142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죽음이 억울한 것은 전투에서 희생된 것이 아니라 북한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 같은 민족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 더 억울한 것이었다. 이같은 진상 규명은 강산이 몇 번이고 바뀐 후에야 비로소 억울한 죽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5일 예천에서 T-59 훈련기 사고로 순직한 故 박정수 중령과 권성호 중령의 영결식이 7일 거행됐다. 이들은 우리의 곁을 떠나서는 안 될 우리 모두의 아들이요, 대한민국의 장한 군인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비보를 접한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을 메이게 하는 것이다. 두 조종사는 뛰어난 전투기량을 가진 조종사로서 이들을 떠나보내는 공군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점이 많을 것이다. 故 박정수 중령은 듬직한 체구지만 섬세한 리더로서 후배들에게 다정다감한 선배로 기억되면서 박 중령을 떠나보내는 후배들은 더욱 안타깝다.
경주가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를 두고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방폐공단 본사 부지 선정과 관련해 또 시끄럽다. 외면적으로는 경주시의회가 방폐공단이 부지선정을 하면서 의회나 주민과의 사전 상의 없이 결정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것 같다. 시의회는 방폐공단이 본사를 건립하기 위한 부지가 경주의 관문이기 때문에 이미지 손상이 우려되고 서라벌 광장의 조성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방폐공단이 본사 건립을 추진하는 지역이 맞지 않다는 주장을 하면서 항의 방문과 시의회 보고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방폐공단측은 본사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적지가 서라벌 광장 일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최근 영천시의 화제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것이 영천장학재단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영천시장학회에는 매일 3~4건의 장학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다른 도시의 부러움을 살 정도다. 그런데 이들 장학금 기부자들은 대기업이나 유명인들이 아니라 대부분 중소기업을 운영하거나 사회단체,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인 것이 특징이다. 기부 금액적으로 50만 원부터 1000만 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기부자들이 작지만 큰 정성이 담긴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경북도청 이전 사업이 토지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6일 현재 보상 기준으로 토지 소유자는 1815명 가운데 1280명에게 보상이 완료되면서 70.5%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보상금액 기준으로는 3172억 원 중 1863억 원이 지급되면서 58.7%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이러한 추세로 보상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올 해 말까지 소유자 대비 80%, 보상금액 대비 7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1년은 유난히도 경북을 찾는 외국이들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전국으로, 세계로 나가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는 일이라 하겠다. 특히 관광자원이 부족한 자치단체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들을 경북은 자체 보유 관광 자원으로서 충분한 활용도를 높여 외국인들에게 탄성을 자아내도록 했던 해도 2011년이라 할 수 있다. 경북이 가장 세계로 나갈 수 있었던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경주에서 개최된 유엔세계관광기구총회라 할 수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세계 관광관련 VIP들은 그들의 입을 통해 방문지역이 세계로 나가고 그들의 눈을 통해 관광 자원들이 투영되는 이름 그대로 관광 대통령들이었다.
대구시가 기업의 민원 서비스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기업민원서비스, 일명 ‘기업현장 VJ특공대’가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박수를 보낼 일이다. 기업 행정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제도적 제약과 경직된 관행으로 인해 인허가부터 공장 가동까지는 시간적으로 상당히 오래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기업현장 VJ특공대’가 출범할 당시인 2006년에는 기업들도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시행 5년에 접어들면서 상당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말로만 하는 기업지원 행정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 가운데 기업에 부과된 재산세나 지방세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법 적용을 했기 때문에 부과 후 되돌려 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기업현장 VJ특공대’가 그 애로를 해결하고 이미 납부된 재산세를 되돌려 주었다는 것은 큰 본보기가 될만하다.
경북도가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시도에 본격 착수했다. 경북도의 가장 행정목표가 일자리 창출에 있는 만큼 이번 청년 일자리 창출도 행정목표 달성의 일환으로서 구호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를 도민들은 바라고 있다. 졸업 시즌이 다가오면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기 마련이고 궁여지책으로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자리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청년들의 현주소다. 근본적으로 학교 정책이나 기업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청년 실업자를 양산할 수도 있겠지만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새로운 시도와 아이템 개발에서 다소 미흡한 것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4월 실시될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일이 13일로 다가왔다. 약간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 경주지역에서 일부 출마 예상자들은 부인이나 지인들을 통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단지 이들의 선거운동이 법적으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 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점이 있기 때문에 단속은 벌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주지역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몇몇 공천 희망자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경주시청 일부 직원들의 공직기강 해이로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사례들이 있었다. 최양식 시장은 고위공직자 출신으로서 공무원들에게 상당한 도덕성과 강력한 업무추진을 요구해 온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최 시장이 행정자치부 차관 재직시설 공직사회의 개혁과 변화를 주도했던 책임자로서 몸에 익은 공직자상을 가져 왔기 때문일 것이다. 최 시장의 행정 스타일이 자칫 공직사회를 경직시킬 수도 있지만 민선 시장 1년을 넘기면서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최 시장의 업무 추진 스타일을 익혀가고 있는 듯하다.
경북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계’ 올리기 캠페인이 1일 일제히 시작했다. 일선 시군에서는 자치단체장들이 솔선해서 사랑의 열매 달기 운동에 나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올 해는 예년에 비해 온정의 손길들이 유난히 줄어들고 있다는 불우 시설들과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들리는 것을 보면 경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은 듯 싶다. 연말이 가까이 오면 불우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겨울 나기를 걱정하게 마련이다.
최병국 경산시장 사법처리로 중도하차 하면서 경산시민들은 실망감과 걱정이 많았다. 최 시장의 공약 실천이나 각종 민원 처리에 있어서 시장 부재(不在)로 인한 불편이나 민원 처리 지연 등이 우려됐다. 그런데 이태암 권한대행체제에서 이런 불편이나 부작용을 찾을 수 없고 오히려 각 분야에서 포상을 받는 등 우려를 말끔히 해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산시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이태암 대행체제가 100일을 맞으면서 이 대행의 리더십이 돋보인 행정으로 평가되고 있어 다음 시장 체제까지는 안정된 행정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체 인력난 해소와 국제원자력 기능인력 교육원 설립의 시범사업소의 목적을 가지고 출범한 경주글로벌원전 기능인력 양성사업단이 기존의 직업학교의 수준에 그치고 있어 설립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또 개인 기업이 출연한 사업도 아니고 한수원과 경북도, 경주시가 공동으로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익적 목적의 사업단이기 때문에 사설 직업 학원과는 달라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특히 이름에 걸맞도록 글로벌 원전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인데도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보다는 일반 기업체의 인력을 양성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설립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내년부터 최저가낙찰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체들의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체는 물론 각 지자체까지 대책 마련이 부심하고 있다. 특히 지역 건설업체들이 최저낙찰제가 확대 되면 물량 수주의 감소로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어 제도 시행에 따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정거장용 내자재 구매입찰에서 물량 대부분을 지역업체가 낙찰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 철도건설본부에서 직접 구매해 도시철도 3호선의 공사에 지급하게 돼 지역업체로서의 자부심 또한 높여주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이러한 지역업체 물량 수주가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각 지자체에는 도시 미관을 살리기 위해 별도의 부서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추세다. 그것은 도시 미관이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눈에 잘 띠는 간판, 옆 집보다는 큰 간판, 남들과 다른 이미지 간판을 통해 영업을 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변 경관이야 어떻든 자기 업소만 잘 보이면 된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고 그러다 보면 서로가 경쟁하게 되고 더 크게, 더 높게, 더 앞으로 나와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연말이면 불우이웃 돕기 행사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도 불우 시설이나 저소득층 이웃은 올 겨울 나기가 걱정이다. 지자체별 봉사단체들이 현재 한창 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불우이웃이나 저소득층 가정, 독거노인들에게 작은 정성들을 나누어 주고 있지만 예년에 비하면 턱없이 줄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쌀 나누어 주기나 연탄 배달까지 해 주는 작은 기업들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는 소식들도 전해지고 있지만 그것도 기업체 수나 물량에서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올 겨울은 폭설과 극한 한파가 갑자기 밀려 올 수도 있고 예상 외로 유난히 춥다는 기상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과 시설들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 관광객들이 관광지와 인접한 산 중턱에 외국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의 잘 지어진 주택들을 보면서 부러운 시선을 가진 적도 많을 것이다. 특히 보문단지 주변이나 불국사 인근에 즐비한 전원 주택들을 보면 한 번쯤은 살아 보고 싶은 집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 이들 고급 집들은 펜션으로 영업을 하면서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경주 지역의 이런 펜션들은 자신의 농가 주택이나 주택으로 허가를 받아 놓고 용도를 전용해 불법으로 펜션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경주지역에는 현재 500여 개의 펜션들이 성업 중에 있는데 경주시청에서 펜션 허가를 받은 것은 250여 개에 불과하다고 하니 이 가운데 절반은 불법이라는 결론이 지어진다. 그렇다면 경주는 사실상 펜션 무법천지나 다름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 가운데 근절해야 할 가장 큰 병폐는 정치인들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2년 중앙선관위가 선거공영제를 도입한 이후 몇 차례의 선거가 실시됐지만 아직까지 제도가 완전 정착되지 못하고 선거 후에는 선거비용 초과 문제가 불거지기 일쑤다. 특히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 때로는 지방의원에 이르기까지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인해 사법처리를 받는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연 선거공영제가 실시되는 가운데서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던져 진다면 ‘사라질 것’이라고 답을 할 사람은 쉽게 찾기 힘들 것이다. 그것은 우리 정치사의 불행이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직접 한미 FTA 발효 후 가장 피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의 축산 농가와 과수 농가를 직접 대면하고 농민들의 애로를 듣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 이미 관계관 연석 긴급대책 회의를 통해 대응책 마련을 특별 지시한 바 있어 이번 농민들과의 만남에서 한미 FTA 극복을 위한 상당한 각오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은 된다. 그러나 지금 축산 농가와 과수 농가는 시름에 빠져 있어 김 지사의 각오나 대책이 귀에 들릴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서울은 한미 FTA 반대를 위한 시위로 경찰과 시위대가 연일 충돌하고 있고 타 지자체의 경우 혈서가 난무하고 ‘ 한미 FTA 폐기가 아니면 죽음’이라는 막다른 길을 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지사의 농민과의 대화 시도는 어쩌면 굉장한 위험한 시도 일 수도 있다.